검진이 끝나면 모니터에 치아 그림이 뜨고, 칸마다 숫자가 적힙니다. 그 화면을 가리키며 「잇몸치료 받으셔야 합니다」라는 말이 나오면, 치석제거만 생각하고 온 쪽에서는 판단이 한 박자 늦어집니다. 정말 필요한 치료인지, 아니면 치석제거로 끝날 일인지가 그 자리에서 갈립니다.
치석제거(스케일링)로 끝나는지 아닌지는 아픈 정도가 아니라 치석과 염증이 잇몸 속으로 얼마나 내려갔는지로 갈립니다. 잇몸 위쪽 치석만 문제라면 치석제거에서 끝나고, 치아와 잇몸 사이 주머니가 깊어져 그 안에 치석이 자리 잡았다면 뿌리 면을 긁어내는 치료가 이어집니다(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잇몸병(치주질환)」). 그래서 권유가 과한지 가늠하는 방법은 증상을 되짚는 것이 아니라, 치주낭 깊이를 실제로 쟀는지와 그 숫자가 몇이었는지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치석제거와 잇몸치료는 어디에서 갈라지나
둘 다 잇몸을 다루지만 기구가 닿는 깊이가 다릅니다. 음식을 먹고 나면 세균이 침과 음식물에 섞여 치아에 끈끈한 막을 만드는데, 이것이 치태입니다. 치태를 닦아내지 못한 채 시간이 지나면 그대로 굳어 돌처럼 단단한 치석이 되고, 치석 표면에는 세균이 더 쉽게 붙어 번식하면서 잇몸에 염증을 일으킵니다(질병관리청).
이 염증이 잇몸이라는 연한 조직에만 머물러 있는 상태를 치은염이라 부릅니다. 치은염은 간단한 치료로도 회복이 됩니다. 반면 염증이 잇몸 아래 치조골, 그러니까 치아를 붙잡고 있는 뼈까지 내려가면 치주염입니다. 이때는 잇몸이 뿌리 끝 쪽으로 밀려나고 치주인대와 뼈가 무너지면서 치아와 잇몸 사이에 주머니가 생기는데, 이 단계까지 가면 원래 상태로 되돌리기는 어렵습니다(질병관리청).
그러니까 「잇몸치료를 꼭 받아야 하나」라는 질문은, 실제로는 「지금 내 잇몸이 치은염인가 치주염인가」라는 질문입니다. 그리고 그 답은 아픈 정도로 나오지 않습니다. 잇몸병은 초기에 증상이 거의 없이 진행하기 때문입니다.
치주낭 깊이를 재는 검사는 무엇을 보나
치주낭 측정은 치아와 잇몸 사이에 가는 탐침을 넣어 몇 mm까지 들어가는지 보는 검사입니다. 국민건강영양조사 구강검사에 쓰는 치주탐침은 기구 끝에서 3.5~5.5mm 구간이 검은 띠로 되어 있어, 주머니가 비정상적으로 깊어진 자리를 눈으로 가려낼 수 있게 만들어져 있습니다(대한구강보건학회지 2018). 같은 조사에서 치주 상태는 4~5mm인 얕은 주머니와 6mm 이상인 깊은 주머니로 나뉘는데, 진료실에서 단계를 정할 때는 이 숫자 하나가 아니라 탐침할 때 피가 나는지, 방사선 사진에서 잇몸뼈가 얼마나 내려앉았는지를 함께 봅니다.
검사는 치아 한 개를 한 번 재고 끝나지 않습니다. 같은 치아라도 안쪽과 바깥쪽, 치아 사이가 다르게 나오기 때문에 여러 지점을 돌아가며 잽니다. 그래서 검진 화면의 칸이 그렇게 많은 것입니다.
숫자가 사람마다 조금씩 달라 보이는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탐침을 누르는 힘이 달라지면 들어가는 깊이도 달라지기 때문에, 국가 조사에서는 검사자들에게 15~20g 수준의 압력을 일정하게 유지하도록 저울을 놓고 반복 훈련을 시킵니다(대한구강보건학회지 2018). 같은 곳에서 같은 방식으로 다시 재야 앞뒤 비교가 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치석제거로 끝나는 경우
염증이 잇몸 연한 조직에만 있고 잇몸뼈가 내려앉지 않은 치은염 단계라면, 치석제거만으로 치료가 됩니다. 치주염까지 진행된 경우에만 치석제거 뒤에 추가 잇몸치료가 이어집니다(질병관리청 「치석제거」). 이 단계에서 필요한 것은 시술을 하나 더 얹는 일이 아니라, 집에서의 칫솔질 방법을 바로잡고 다음 점검 날짜를 정해 두는 일입니다.
칫솔질은 칫솔을 잇몸에 밀착시킨 다음 치아와 잇몸이 닿는 경계부터 닦습니다. 치아 사이는 칫솔모가 들어가지 않으므로 치실이나 치간칫솔로 따로 지나가야 합니다(질병관리청). 칫솔은 3개월쯤 쓰고 바꿉니다.
점검 간격은 상태에 따라 나뉩니다. 질병관리청 자료는 특별한 문제가 없으면 1년에 한 번, 잇몸치료를 받은 적이 있으면 6개월, 재발이 잦으면 3개월 간격을 제시합니다. 치석제거에는 만 19세 이상 건강보험 가입자에게 1년에 1회 건강보험이 적용되며, 이 1년은 달력상 해당 연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로 계산합니다(국민건강보험공단). 마지막 시술일로부터 1년이 아니라 해가 바뀌면 다시 시작하는 방식입니다.
치석제거 뒤에 이가 시리거나 잇몸에서 피가 조금 비치는 것은 보통 1~2주 안에 가라앉습니다. 그 기간이 지나도 그대로라면 추가 검사가 필요합니다(질병관리청 「치석제거」).
잇몸 속 치료로 넘어가는 기준
잇몸 위쪽 치석을 걷어낸 뒤에도 주머니가 남아 그 안에 치석이 있으면, 뿌리 면의 치석과 병적으로 변한 치아 조직을 긁어 표면을 매끄럽게 다듬는 치근활택술과 염증으로 변한 잇몸 조직을 정리하는 치은연하소파술로 넘어갑니다(질병관리청). 얕은 자리는 마취 없이도 하지만 깊은 자리는 마취하고 진행하며, 한 번에 입 전체를 하지 않고 부위를 나눠 치료한 뒤 다시 깊이를 재서 다음을 정합니다.
여기까지가 잇몸을 열지 않고 하는 치료입니다. 이 방법으로도 염증이 가라앉지 않거나 세균에 오염된 범위가 넓으면, 잇몸을 절개해 치아 뿌리를 드러낸 뒤 치석과 병든 조직을 직접 제거하고 다시 덮는 치료로 넘어갑니다. 뼈가 많이 무너진 자리에는 뼈를 이식하거나 무너진 조직이 다시 자랄 공간을 만들어 주는 치료를 더하기도 합니다(질병관리청).
단계가 이렇게 나뉘어 있다는 것은, 한 단계를 건너뛰고 바로 다음으로 갈 수 없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잇몸 위 치석을 남겨 둔 채로는 잇몸 속만 따로 깨끗해지지 않습니다.

「잇몸치료 안 해주는 이유」라는 말이 도는 까닭
이 말은 두 가지 상황이 섞인 채로 돌아다닙니다. 하나는 지금이 치석제거로 끝나는 단계여서 더 할 치료가 없는 경우입니다. 다른 하나는 잇몸 속 치료가 부위를 나눠 여러 번에 걸쳐 진행되는 치료라, 검진 당일에 전부 끝나지 않는 경우입니다. 그날 잇몸 속까지 다 긁어 주기를 기대하고 갔다면 두 번째 상황도 「안 해준다」로 보입니다.
반대편에는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과잉 아닌가」라는 의심이 있습니다. 두 의심은 방향이 정반대인데, 푸는 열쇠는 같습니다. 깊이를 실제로 쟀는지, 어느 부위가 몇 mm였는지, 그중 치석제거로 정리되는 자리와 잇몸 속 치료가 필요한 자리가 각각 어디인지를 물어보면 됩니다.
하남 잇몸치과를 알아보는 중이라면 첫 검진에서 확인할 것도 같습니다. 부위별로 치주낭 깊이를 재는지, 그리고 그 숫자를 환자에게 알려 주는지입니다. 숫자는 기록에 남기 때문에, 다음에 다시 쟀을 때 좋아졌는지 나빠졌는지가 눈에 보입니다.
먹는 약이나 칫솔질만으로는 치석이 떨어지지 않는 이유
잇몸병은 치아 표면에 붙은 세균막과 치석이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라, 그 원인을 물리적으로 없애야 진행이 멈춥니다(질병관리청). 치석은 치태가 굳어 돌처럼 단단해진 것이어서 칫솔모가 닿아도 떨어지지 않습니다. 잇몸 속 주머니는 애초에 칫솔과 치실이 들어가지 않는 깊이입니다.
질병관리청 잇몸 건강 안내 자료도, 전문가가 치석을 제거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먹는 약만으로 기대할 수 있는 것이 적다고 적습니다. 약은 제거한 다음의 자리를 맡고, 칫솔질과 치실은 다시 쌓이지 않게 하는 자리를 맡습니다. 순서가 바뀌면 둘 다 제 몫을 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약을 먹어 보고 안 되면 치료하겠다」는 순서는 시간만 흐르게 합니다. 그사이에도 치석은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치료를 미루면 잇몸에서 일어나는 일
잇몸병의 성가신 점은 초기에 거의 아프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증상을 느끼고 치과를 찾았을 때는 이미 되돌리기 어려운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질병관리청). 진행하면 잇몸에서 피가 나고 붓거나 곪고, 치아가 시리고 흔들립니다. 잇몸이 내려가 치아가 길어 보이고, 음식이 치아 사이에 끼며, 씹을 때 치아에 힘이 실리지 않는 느낌이 듭니다.
뼈가 무너지기 시작하면 치료의 목표 자체가 바뀝니다. 되돌리는 것에서 더 무너지지 않게 멈추는 것으로 옮겨 가고, 그마저 늦으면 치아를 뽑아야 하는 상황으로 이어집니다(질병관리청).
주머니가 깊어진 상태에서 입구가 부어 막히면, 안에 고인 고름이 빠져나가지 못해 치주 농양이 생기기도 합니다(서울아산병원 「치주 농양」). 잇몸이 둥글게 부풀고 만지면 심하게 아픈 그 상태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잇몸 상태는 지금의 치료 범위만 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치아를 잃은 뒤 임플란트를 언제 심을 수 있는지도 잇몸 염증이 정리되었는지에 따라 달라집니다. 그 이야기는 잇몸 상태가 임플란트 시기를 정합니다에 따로 적어 두었습니다.

치과에서 잇몸 상태를 보는 순서
순서는 대체로 네 단계입니다. 먼저 문진에서 지금 드시는 약과 앓고 있는 병을 확인합니다. 당뇨병이 있으면 구강 감염증과 잇몸병이 더 잘 생기기 때문에 혈당 관리 상태가 치료 계획에 함께 들어갑니다(서울아산병원 「치주 농양」).
다음이 임상 검사입니다. 치주낭 측정기로 깊이와 잇몸이 내려앉은 양, 탐침할 때의 출혈 정도를 재고, 잇몸 색과 부기, 치아가 흔들리는 정도를 함께 봅니다(질병관리청). 여기에 방사선 사진을 더해 잇몸뼈가 얼마나 남아 있는지를 확인합니다. 깊이와 뼈 상태 두 가지를 겹쳐 보고 나서야 치주염의 범위와 정도가 정해집니다.
마지막이 단계에 맞춘 치료와 재평가입니다. 치석제거로 정리되는 자리와 잇몸 속 치료가 필요한 자리를 나누고, 치료 뒤 다시 깊이를 재서 그다음을 정합니다.
저희 서울온정치과의원에서는 잇몸 상태와 구강 위생을 확인한 뒤 필요한 치주 진료를 안내하고, 검진 결과와 진료 필요성을 설명해 개인별 계획을 잡습니다. 진료 전에 지금 드시는 약이 있으면 이름 그대로 알려 주세요. 잇몸 속 치료는 출혈이 따르는 처치라 무엇을 드시는지에 따라 순서와 범위를 다르게 잡습니다.
이런 신호는 검진을 미루지 마세요
오늘 안에 진료 — 잇몸이 둥글게 부풀어 오르고 만지면 매우 심하게 아프며 고름이 잡히는 경우, 여기에 치아가 흔들리거나 열이 나고 몸이 처지는 증상이 함께 오면 급성 치주 농양일 수 있습니다(서울아산병원). 다음 정기검진을 기다리지 말고 그날 안에 치과 진료를 받으세요.
즉시 — 부기가 잇몸을 넘어 턱 아래나 목으로 번지고, 입이 잘 벌어지지 않거나 침을 삼키기 힘들거나 숨쉬기가 불편해지면 예약을 잡을 상황이 아닙니다. 시간과 상관없이 119에 신고하거나 응급실로 가야 합니다.
기록하며 지켜보기 — 칫솔질할 때 피가 나는 날이 2주 넘게 이어지거나, 치석제거 뒤의 시린 증상이 1~2주가 지나도 그대로라면 언제부터 어느 쪽에서 그랬는지를 적어 두었다가 진료에서 말씀해 주세요(질병관리청 「치석제거」).
권유받은 잇몸치료, 결국 무엇을 확인하면 되나
잇몸치료를 받아야 하는지 아닌지는 권유의 세기가 아니라 치주낭 깊이가 정합니다. 치석이 잇몸 위에만 있으면 치석제거에서 끝나고, 주머니 안으로 내려갔으면 그 안을 따로 긁어내는 치료가 이어집니다. 다음 검진에서는 깊이를 쟀는지, 어느 부위가 몇 mm였는지를 한 번만 물어보세요. 그 숫자가 오늘 받을 잇몸치료의 범위를 정합니다.
잇몸에서 피가 나는 날이 이어졌다면 언제부터였는지와 어느 쪽이 더한지를 기억해 두었다가 말씀해 주세요. 저희 서울온정치과의원 일반진료의 잇몸치료가 그 지점에서 시작합니다. 치주과 전문의인 김동민 대표원장이 진료하며, 진료 항목은 진료안내에서 볼 수 있습니다. 경기 하남 신장동에서 하남 잇몸치과를 찾고 계셨다면 전화 031-792-2828로 먼저 상담하셔도 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1. 잇몸치료는 한 번에 끝나나요?
잇몸 위 치석만 걷어내는 치석제거는 보통 한 번에 마칩니다. 잇몸 속 치료는 부위를 나눠 여러 번에 걸쳐 진행한 뒤 다시 깊이를 재서 다음을 정하므로 한 번에 끝나지 않습니다.
Q2. 잇몸치료를 받으면 잇몸이 내려앉고 이가 시리다던데 사실인가요?
치주 치료 뒤에 치아가 시리거나 흔들리는 느낌, 치아 사이가 벌어져 보이는 변화, 잇몸이 내려앉아 보이는 변화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는 부어 있던 잇몸이 가라앉으면서 드러나는 변화이고,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줄어듭니다(서울아산병원 「만성 치주염」). 치료를 미뤄 뼈가 무너지면 같은 변화가 되돌릴 수 없는 형태로 남습니다.
Q3. 치석제거는 1년에 몇 번까지 건강보험이 되나요?
만 19세 이상 건강보험 가입자는 1년에 1회 건강보험이 적용됩니다. 이 1년은 해당 연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이며, 해가 바뀌면 다시 계산합니다(국민건강보험공단). 잇몸 상태에 따라 더 자주 필요한 경우가 있으므로 간격은 검진에서 정합니다.
Q4. 잇몸치료가 아프다는 말이 많은데 마취를 하나요?
잇몸 속 치석을 긁어내는 치료는 얕은 자리면 마취 없이도 하고, 깊은 자리는 마취한 뒤에 합니다(질병관리청). 통증에 예민한 편이라면 그 사실을 미리 말씀해 주시면 마취 범위와 한 번에 진행할 부위를 조정합니다.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정보이며, 개별 진단과 처방을 대신하지 않습니다.
참고한 자료
-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잇몸병(치주질환) — 치은염과 치주염의 구분, 치주낭 측정을 포함한 진단 항목, 증상과 합병증, 3~6개월 점검 간격.
-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치석제거 — 치은염은 치석제거로 치료되고 치주염은 추가 치료가 이어진다는 구분, 만 19세 이상 연 1회 건강보험 적용, 시술 뒤 시린 증상이 1~2주 안에 가라앉는다는 설명.
-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잇몸 건강, 꾸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 먹는 약만으로는 마무리되지 않는다는 설명과 상태별 관리 간격(1년·6개월·3개월).
-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구강병 예방 및 관리방법 — 세균막과 치석이라는 원인을 없애야 진행이 멈춘다는 설명, 비외과적 치주치료의 위치.
- 국민건강보험공단, 해마다 스케일링 받으세요! — 만 19세 이상 연 1회, 적용 기간이 해당 연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라는 점.
- 우경지 외(질병관리본부·경북대학교·강릉원주대학교·부산대학교), 국민건강영양조사 구강검사 개요, 대한구강보건학회지 2018;42(3):101-108 — 치주탐침 끝 3.5~5.5mm 검은 띠, 탐침 압력 15~20g 훈련, 치주 상태를 4~5mm와 6mm 이상으로 나누는 조사 기준.
- 서울아산병원 질환백과, 치주 농양 — 주머니 입구가 막혀 고름이 빠져나가지 못할 때 생긴다는 설명, 급성기의 통증·발열·쇠약, 당뇨병이 있을 때의 주의.
- 서울아산병원 질환백과, 만성 치주염 — 탐침과 방사선 사진을 함께 쓰는 진단, 치주 치료 뒤 나타나는 일시적 변화.
